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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목 [악보집] 가톨릭 전례합창곡집 6 - 요한수난곡(한글판)
  •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4-24/10:50 조회수 361

 

악보-가톨릭전례합창곡집6(요한수난곡)-한글판

바흐(Bach)의 《요한수난곡》한글어판 출판에 붙여

바흐(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의 '요한수난곡 Johannes-Passion'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바흐가 작곡했다는 5개의 수난곡 중 

'마태 수난곡'과 함께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곡이며, 바흐가 라이프찌히 성 토마스교회 합창단의 지휘자였을 때, 교회의 전례에 사용하기 위해 1722년부터 1723년의 겨울에 걸쳐 완성한 곡입니다. 초연은 1723년 3월 26일 성 금요일에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많은 경우 이 전통에 따라 성금요일에 연주됩니다.

제1부는 배신과 사로잡히심(Verrat und Gefangennahme), 제2부는 심문과 채찍질 당하심(Verhor und Geisselung)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한복음의 내용과 

바흐 자신과 시인 브로케스의 시에 의한 코랄과 아리아 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곡에는 당시의 바로크 양식에 두드러진 미학적 효과이론과 바흐의 신앙심이 잘 드러나 있으며 슬픔, 분노, 기쁨, 두려움 등과 같은 인간의 감정들이 음악적으로 적절히 잘 표현되고 있어 큰 감동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곡의 복음사가(Evangelist)의 연주대본은 가톨릭 공용번역본 '신약성경,시편'(한국천주교 주교회의,2006)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가능한 한 성경의 말씀내용을 그대로 연주하도록 편곡하였습니다. 하지만 원곡의 흐름도 흐트리지 않아야 했기에 몇몇의 작은 부분에서는 성경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지 못했습니다.
합창(Coro)부분은 1967년 창단부터 2009년까지 43년 동안 아퀴나스합창단의 지휘를 맡으셨으며, 1980년 '요한수난곡'을 독일어 대본으로 국내 초연한 이래

 꾸준히 전곡 또는 부분을, 독일어판 또는 부분번역 한글판을 연주해 오신 박고영 신부님(서강대 명예교수, 예수회 회원)의 한글번역본을 기초로 하였으나,

 '신약성경, 시편'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곡마다 부분적으로 또는 상당 부분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찬미가(Choral)들도 박고영 신부님의 번역을 기본으로 삼았으나, 어투, 원 가사의 내용, 부르기에 편안한 형태 등을 고려하여 수정하였습니다. 

모든 영찬(Aria&Ariso)들(제11,13,19,31,32,48,58,62,63곡)과, 베이스 솔로와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너희 불안에 떠는 영혼아'(제48곡) 및 

'저희 구세주께 묻나이다'(제60곡), '요한 수난곡'의 가장 핵심적인 곡으로 꼽히는 제1곡 '오! 우리의 주님!', 제67곡 '편히 쉬소서, 거룩한 몸이여' 등은 

전적으로 새로 번역하였습니다. 

하지만 번역을 해나가는 동안 독일어와 한국어의 근본적인 차이, 바흐 곡의 독특한 특징, 성경 말씀의 중요성 등을 모두 고려한 번역본을 만드는 것은 참으로

 지난한 작업이라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점이 많은 이 번역본을 세상에 내놓기로 한 이유는, 이 '한글어판 요한 수난곡'이 

교회음악 전공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한국 땅에서 이곡이 더 자주 연주되고, 이 곡의 연주에 참여하는 분들과 청중들이 주님의 수난사에

 동참함으로써 주님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더 많은 감동과 영감을 얻고, 주님을 따르려는 더 큰 열정을 얻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오! 주님! 수난을 통하여 보이소서!
당신이 하느님의 참 아드님이심을!

천주강생 2011년 재의 수요일에
가톨릭 전례 합창곡집 편집위원 한상우 마리아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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