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광주대교구 옥현진 주교 신임 교구장 임명
-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2-11-24/09:56 조회수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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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신임 교구장에 옥현진(시몬·54) 대주교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히지노·75)의 교회법에 따른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이자 페데로디아나(Pederodiana) 명의 주교인 옥현진 주교를 신임 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11월 19일 오후 8시(로마 시각 정오 12시) 바티칸 공보(Bollettino)를 통해 발표됐다.
교구장 주교는 교회법 제401조 1항에 따라 75세가 되면 교황에게 사임을 청원한다. 사임이 수락된 교구장은 신임 교구장이 취임할 때까지 ‘교구장 직무 대행’의 권한을 갖고 사목한다.
또한 관구를 담당하는 대교구의 교구장으로 임명되면 신임 교구장은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가 된다. 옥 대주교는 1968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나 1994년 사제품을 받았다. 광주 농성동과 북동본당 보좌신부로 사목한 뒤, 1996년부터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회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4년 귀국 후엔 운남동본당 주임에 이어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장,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2011년 5월 12일 광주대교구 보좌주교이자 페데로디아나 명의주교로 임명, 같은 해 7월 6일 주교품을 받았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 2010년 4월 30일 광주대교구장에 착좌, 12년간 광주대교구장으로서 헌신했다. 이에 앞서 김 대주교는 2003년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2009년 부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다.
광주대교구는 1937년 4월 대구교구에서 광주지목구로 분리됐다. 1962년 한국 천주교회에 정식으로 교계제도가 설정되면서 서울, 대구와 함께 대교구로 승격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관할하며, 2021년 12월 31일 현재 임동주교좌와 북동공동주교좌를 비롯, 본당 140개, 공소 80개, 신부 296명, 신자 36만6223명이 교구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이승훈 기자